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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시&에세이&소설

불편한 편의점

by 월용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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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_김호연

영화·만화·소설을 넘나들며 온갖 이야기를 써나가는 전천 후 스토리텔러. 

1974년 서울생.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직장인 영화사에서 공동 작업한 시나리오 「이중간첩」이 영화화되며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두 번째 직장인 출판사에서 만화 기획자로 일하며 쓴 「실험인간지대」가 제1회 부천만화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같은 출판사 소설 편집자로 남의 소설을 만지다가 급기야 전업 작가로 나섰다. 이후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를 실천하던 중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 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다.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 (2013), 「연적」 (2015), 「고스트라이터즈」(2017), 「파우스터」 (2019)와 산문집 「매입 쓰고 다시 끝까지 씁니다」 (2020)를 펴냈고, 영화 「이중간첩」 (2003), 「태양을 쏴라」 (2015)의 시나리오와 「남한산성」 (2017)의 기획에 참여했다.

2021년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은 '동네 이야기' 시즌 2 「불편한 편의점」 을 출간했다.

 

 

 

---> 내용 및 줄거리

산해진미 도시락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삼각김밥의 용도

원 플러스 원

불편한 편의점

네 캔에 만원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ALWAYS

P247

나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절대 지치지 않는 그녀의 에너지가 부러웠다. 그래서 물었다. 대체 당신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이냐고? 그녀가 말했다. 인생은 원래 문제 해결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풀어야 할 문제라면, 그나마 괜찮은 문제를 고르려고 노력할 따름이고요

P252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P266

사실 올겨울을 편의점에서 보내고 나면 마포대교 혹은 원효대교에서 뛰어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

 

감사의 글

 

 

 

---> 이 책에서 느낀 점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 6시부터 작정하고 읽기 시작하여 집안일 틈틈이 지금(15:24)에서야 다 읽었네요.

요즘 무척이나 핫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아들 녀석이 도서관 대여로 가지고 와서 온 집안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다 읽은 것 같아요..(제가 마지막 타자로 읽었고요)

편의점 이용을 거의 하지 않는 아줌마라서 그런지 교통카드 충전하러 갈 때 빼고는 음료수 한병도 비싸서 사먹지 않는 제게는 조금은 낯설고 생소했지만, 편의점과 연결된 세상 이야기가 이렇게도 재미있다는 생각에 소설에 푹 빠져 읽었던거 같아요..(사실 소설책 시간 낭비라고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중에서도 원 플러스 원에 맨 마지막 구절에 펑펑 울고 말았어요.

"엄마가...... 아빠 힘들게 돈 버니까.... 돈 아껴 써야 한다고.... 편의점에 가면.... 원 플러스 원만 사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거참, 정말 아, 알뜰하다 싶었고.... 애들이 참.... 자알 컸다 싶었죠" 

아빠인 경만이 바라보는 식구들에 관점과 아내와 아이들이 생각하는 아빠 경만에 대해 엇갈리고 시선이 편의점 사내에 의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가고 있다는 내용의 글

다시 한번 내 가족, 주변인, 사회 속에서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리고 소통에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소소하고 사소한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알 수 있었고요.

우리 집 앞 편의점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에 마음 따뜻해지는 내용에 소설이라서 2편도 읽어보려 하네요.

김호연 작가님이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