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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나?/나

유방 보존 수술방법

by 월용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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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용입니다.

 

22년 12월부터 시작되었던 선항암이 드디어 끝이 나고 다음 달 23년 5월 3일이면 대망에  유방암 수술을 하네요.

6차까지 진행된 선항암으로 그야말로 온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지만, 오늘 수술 전 검진 결과는 만족스러울 따름이네요.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사라졌고 사이즈도 약간 줄었으며, 암의 활성도가 떨어져서 정상 유방 조직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주치의 선생님에 설명으로 나름 힘들고 버거울 뿐이었던 5개월이 뿌듯함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정말 죽고 싶을정도로 아파서 마음 약해질 때도 있었고,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눈물로 지새웠던 밤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이겨내고 보니 오늘같이 즐거운 날이 왔다는 생각에 웃음 지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네요.

 

하지만 수술도중 유방 절제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듣기는 하였지만, 담당쌤은 최대한 유방 보존 수술을 시행할 것이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네요.(늘 감사합니다. 박민호 교수님)

 

입원 안내사항 종이를 받아들고 나오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집에 가서 읽어보라며 유방암 수술치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프린트된 종이 한 장을 들려주시네요.

(전대 화순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수술 방법을 요렇게 또다시 알려주시네요)

남편에게 설명해주려면 열심히 읽어봐야겠네요.

그럼 오늘은 이만~

 

 

유방암의 수술치료

: 유방암 수술방법은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 절제수술이며, 다른 하나는 유방 보존 수술방법입니다.

 

1. 유방 절제 수술

   이 방법은 유방암 조직은 물론 유두를 포함한 유방 전체를 절제하면서 동시에 겨드랑이의 림프절 까지 전부 제거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술방법입니다.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이유는 유방암이 다발성의 트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유방에 암 덩어리가 만져지면 발견된 암 외에도 유방 내 다른 부위에 만져지지 않지만 향후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미세한 암 조직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보고에 따르면 유방암 크기가 2㎝이상이면 38%에서, 2㎝이하이면 26%에서, 젖꼭지 밑에 생긴 암일 경우는 80%에서 이미 유방의 다른 부위에도 암이 존재하고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유방 절제와 함께 겨드랑이의 림프절까지 제거하는 이유는 첫째, 유방암 환자의 40%정도는 암이 림프절까지 퍼져있으므로 림프절을 제거함으로써 남아있는 암 조직이 없이 깨끗하게 수술을 마치려는 목적이고, 둘째, 제거한 림프절을 가지고 조직을 검사하여 실제로 림프절에 암이 퍼져있는지 판단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병기, 즉 현재 유방암의 진행정도를 판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암 크기가 2㎝이하이고 겨드랑이 림프절에 퍼지지 않았으면 1기, 암 크기에 관계없이 림프절에 퍼졌으면 2기...등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림프절에 암이 퍼진 유무와 정도를 확인함으로써 수술 후에 함암제주사나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와 같은 보조 치료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시간은 2시간정도 걸리며, 수술부위에는 배액관을 2개 삽입하여 피나 조직액이 상처에 고이지 않고 이곳을 통하여 흘러나오는데 하루에 30㏄이하정도 나오면 제거하며 보통 수술 후 10~20일 정도 걸립니다. 상처부위가 안정되면 외래에서 간호사와 상의하여, 크기별로 구비되어 있는 유방 보형물 중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 유방복원술 

  유방 재건(복원)을 원하는 사람은 유방 절제수술전에 미리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할 수 있으며 보형물 삽입과 자가조직 재건술의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여 유방 전절제술 후 인공구조물인 실리콘 보형물을 대흉근과 소흉근 사이에 넣어서 수술 전과 비슷한 크기로 유방 형태를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전 절제하려는 유방의 용적을 측정하여 미리 적절한 크기의 보형물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또한 자가조직(하복부근피판 또는 광배근피판)을 이용하여 복원하는 방법도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담당의와 잘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유방복원술은 절제 수술 후 바로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 일정기간 (통상 1년) 뒤에 할 수 있지만 절제술 후 즉시 시행하는 것이 미용적으로나 여러모로 이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유두 및 유륜도 재건이 가능합니다.

 

2. 유방 보존 수술 

  이 방법은 유방을 전체 다 절제하지 않고 유방암 종괴와 함께 주변 정상조직의 일부까지만 제거하고 그 외 정상 유방조직을 보존하는 수술법으로 유방 및 겨드랑이에 다양한 절개선을 넣어서 최대한 미용적 효과를 보장하는 수술법입니다.유방의 많은 부분과 유두가 남아있게 되면 수술후  상처가 아물면 퇴원 후에 외래를 통하여 남아있는 유방에 방사선을 약 6~7주간 쬐이게 되는데 이것은 혹시 남아있는 유방에 다발성으로 존재할 수 있는 미세한 암 부위를 방사선치료로 억제하고 또 다른 암이 자라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이 수술의 장범은 무엇보다 미용효과 및 심리적, 정신적 만족감이 큰 것입니다. 특히 30, 40대의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들이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유방보존수술방법의 필요성이 크다고 하겠으며 봉원에서도 다양한 절개방법을 이용하여 잔여유방의 복원을 시행하고 환자들에게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방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정한 조건이 필요한데,     

     1. 암이 유두에서 2㎝이상 떨어져있을 것     

     2. 1기 혹은 2기의 유방암     

     3. 유방에 2개 이상의 암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을 것.   

     4. 유방 크기가 너무 작지 않을 것.     

     5. 유방사진촬영상 미세한 석회질이 광범위하게 보이지 않을 것. 등등의 조건이 있으면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

         능합니다.

 

  보존술을 시행하였지만 떼어낸 부위가 너무 커서 유방의 변형이 문제 될 경우에는 최근 들어 특수한 합성물질이나 자가조직으로 결손부위를 채우는 시술도 시행합니다. 유방보존술의 단점은 첫째는 방사선 치료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방사선 치료 시 일렉트론(electron)이라는 특별한 방사선을 낼 수 있는 특수 장비가 필요하므로 이러한 장비가 뒤받침 되지 않는 병원에서는 시행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수술 후의 치료성적은 유방절제수술과 마찬가지지만, 유방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소한 1년에 2차례이상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유방 내에 암이 재발하는지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유방사진촬영과 유방진찰이 꼭 필요하며, 이 수술 후 10년 내에 유방 내에서 암이 재발하는 경우는 1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유방을 절제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