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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실제로는 투기를 하면서 투자를 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낭패다.
당신은 자기 돈을 실제로 어디에 넣어둔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애당초 생겨날 수도 없는 고정적인 수입을 기대해선 안 된다.
당신은 투기를 해서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벼락같은 성공이 다가오든, 아니면 폭풍우 같은 실패가 몰려오든
당신은 아무 힘도 영향도 발휘할 수 없다.
그냥 앉아서 남의 처분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물론 당신이 매번 따지 못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번 시도해서 한두 번 크게 먹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얼마든지 큰돈을 손에 쥘 수 있다.
나 역시 수년 전부터 투기를 해오고 있다.
그것은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큰돈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거기서 고정적인 수입 같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투기에는 그런 것이 절대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보도섀퍼의 돈 中에서-
주식에 대한 선입견을 심어준 건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저축이 최고에 투자라고 생각하며 주식은 투기라고 생각했던 나..
대학 때부터 주식동아리를 시작으로 경제에 눈을 뜨기 시작했던 남편..
경제관념이 달랐던 우리는 결혼 후에도 크게 다투지 않고 잘 지냈다.
아이들이 태어나며 전업주부에 삶을 사는 나와는 다르게, 남편은 외벌이 가정경제에 대한 압박감으로 소소한 용돈벌이 주식에서 용돈벌이를 넘어서는 소득을 원하며 투기씨앗을 키워만 갔다.
결국 결혼 14년 만에 투기씨앗은 눈사람만 해져서 피 같은 내 비상금과 대출로 청산할 수 있었다.
현재도 진행형인 남편의 주식투기? 투자?
바뀐 것이 있다면 배당금을 받는 주식을 모아가는 정도?
나는 우스갯소리로 '또 이런 일 벌이면 이혼이야'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더 이상 주식에 대한 선입견을 키우지는 않는다.
대신 경제를 이해하고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