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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나?55

간암 절제수술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7월 2일 전대화순병원에 외래진료를 받고 7월 10일 MIR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7월 14일 외래진료에서 간암 2기 진단서를 최종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S1, S2부위에 2.8cm 크기에 암이 확실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혹시나 색전술을 하는거면 어쩌나 절제 수술은 가능한 것인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전대병원 다학진료실에서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영상의학과, 종양학과 네 분의 교수님들이 돌아가며 어떻게 수술을 하고 어떤 모양에 암덩어리인지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며 25% 정도에 간을 절제하실 거라 말씀해주십니다. 대신 혈관침윤에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영상의학과 담당 선생님의 소견을 듣기도 했습니다. 절제 수술을 할.. 2021. 8. 14.
간암 진료의뢰서 병원에서 진료비를 납부했다는 카드 문자가 '띠링'하고 울려 남편에게 전화를 합니다. 우리 남편 다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 내원하던 병원에서 큰 병원을 가보라고 했다 말해줍니다. 그러면서 퇴근하고 와서 진료의뢰서를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진단명에 모라고 적혀있는지 말해보라고 재촉하니, 악성신생물이라 적혀있다고 합니다. 착잡한 마음을 달래며 회사일을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열심히 간암에 대해 검색하고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결혼하고 1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빨리 퇴근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 야근으로 출근을 한 상태였고, 식탁 위에 서류봉투가 놓여있습니다. 진단명 : 간암의 악성신생물... 결과지에 모르는 영어단어들 열심히 찾아봅니.. 2021. 6. 19.
이사후 주소변경 안녕하세요 월용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컨디션을 좌우하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셨으면 합니다. 작년 11월부터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2021년 2월 1일 이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어제 반 미친 XX 버전으로 여기저기 날뛰면서 다녔더니 삭신이 쑤십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한집에서 오래 살려고 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싫다 싫다 해도 5년을 잘 살았습니다. (은행에게 임대료 잘 지불하면서요ㅠㅠ) 매달 은행이 아닌 임대인께 임대료를 송금하는 서비스를 하면서 결혼하고 15년 만에 임차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신이 나고 즐겁습니다. (저만요~~) 마냥 즐겁지 않은 아이들과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 2021. 2. 2.
냉장고 비움&정리 안녕하세요 월용입니다. 작년 8월에 정리와 비움을 한다는 글을 올렸던 것 같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주방 살림부터 정리해 왔고, 앞뒤 베란다도 정리를 해서 선반이 널널하게 비워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지금 살고 있는 30평대에서 20평대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한해 남편 설득하기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쿨럭~) 다음달 초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보니 여러가지로 신경 쓸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신혼 살림으로 장만한 가전들은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어 고장이 난 세탁기를 빼고는 에어컨도 냉장고도 대용량에 김치냉장고까지 바꿀수가 없을 정도로 작동 이상무!! 그런데 집이 작다 보니 주방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같이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용량이 적은 냉장고로 바꾸려고 마음을 .. 2021. 1. 12.
stay hungry stay foolish 안녕하세요, 월용입니다. 주말에는 어지간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충실하고자 포스팅에 소홀한 편인데, 설레는 일도 있고 기분도 좋아 오랜만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날씨가 제대로 겨울을 느끼게 해주는 아침입니다.감기, 코로나 조심 하세요. 오늘은 몇 개월을 기다리고 기다린 덕분에 남편과 함께 손잡고 매물을 볼 수 있게 된 주말이었습니다.3개월 동안 수백번에 전화임장으로 매물을 찾고 찾아 우리집이 될 수도 있는 매물을 드디어 남편에 허락과 함께 볼 수 있게 된 주말..사실 1주택자가 집을 갈아타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아이들 덕분에 그동네로만 이사를 가야하니까요..하지만 큰 결심을 했고 10년 후를 생각하며 매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전세레버리지로 감당 가능한 곳에 집을 사기로 했거든요)대신 투기과.. 2020. 11. 21.
10월 나는 무엇을 했던가. 안녕하세요. 월용입니다. 10월 목표한 것들 잘 챙기시면서 한 달을 보내셨을까요? 요새 날씨도 쌀쌀해지고 여러가지로 뒤숭숭하시지요? 2020년 이제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나는 무엇을 했는지 과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런 생각들을 해보신적이 있을까요?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것들을 놓치면서 살고 있지는 아닌가 잠깐이라도 생각해 보셨을까요? 저는 요즘 부동산 강의를 듣기 위해 저 멀리 서울 강남까지 KTX를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부린이가 부른이가 되고 싶은 마음에 식구들 반대에도 무작정 시작한 일들.. 힘들고 지쳐서 딴생각도 가끔씩은 하지만 정말 투자자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내가 가야 할 이 길이.. 2020. 10. 23.
8월에 원씽- 정리와 비움 pixabay.com / by hudsoncrafted 나는 매일 책을 읽고 있다. 목표한 페이지만큼 읽어낼 때의 희열을 느끼면서 작은 목표에 대한 작은 성공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재테크와 자기계발서를 읽어나갈수록 노동으로 얻을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투자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부동산 카페에 가입하며 감사일기도 써보고 내가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작은 목표들도 하나씩 세워나갔다.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가면서 투자를 하기 위해선 수반되는 기본적인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절약과 자기관리.... 하루에 소중함을 새록새록 느끼고 있는 요즘 점점 게을러지는 나를 보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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